김창룡 경찰청장이 지난 주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98분간 통화를 했지만,
이 장관이 경찰국 신설 등 통제 방안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자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김 청장은 지난 주말 이 장관과의 통화에서 1991년 경찰법 제정 배경 등을 설명하며 행안부에서 추진하는 경찰국 신설 및 지휘규칙 제정 등에 대한 의견수렴 등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이 장관을 설득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장관은 김 청장에게 “경찰청은 그동안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비공식적으로 직거래를 해왔다”,
“현재 치안사무 관련해 경찰은 어느 누구의 지휘도 받지 않는 치안 공백 상태였다”는 취지로 말하며 강행 의지를 밝혔다고 합니다.
김 청장은 결국 이날 아침 8시 지휘부 회의에서 이런 경과를 설명하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앞서 김 청장은 지난 21일 행안부 내 경찰조직(경찰국) 신설을 뼈대로 하는
행안부 경찰제도개선 자문위원회의 권고안이 나온 뒤 여러 차례 이 장관과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대신 주말에 이뤄진 이 장관과의 통화에도 경찰의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결국 사퇴를 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이 벌어지고 이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3일 ‘국기문란’이라고 하면서 김 청장의 거취는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상민 장관은 오전 11시 경찰 통제 방안에 대해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행안부가 브리핑을 마친 뒤 낮 12시께 김창룡 청장도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합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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