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불륜설에 휘말렸다. 상대는 '절친'의 부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4일(현지시각)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절친이던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세르게이 브린은 지난 1월 아내 니콜 섀너핸과 "해소할 수 없는 차이"를 이유로 법원에 이혼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머스크와 아내의 간통이 이혼의 원인이었던 것이다.
머스크와 브린의 아내인 셰너핸의 불륜은 부부의 사이가 좋지 않았던 작년 12월 초 미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트 바젤 행사에서 벌어졌다.
앞서 브린과 섀너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봉쇄 조치와 3살 딸의 육아 문제로 지난해 가을부터 갈등이 심해져 12월부터 별거했다.
머스크는 당시 여자친구인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와 결별한 직후였다.
두 사람의 간통 사실은 브린에게 알려졌고, 브린은 머스크와 아내의 간통에 대해 알게 된 지 몇 주 뒤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올해 초 한 파티에서 머스크가 브린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불륜에 대해 사과하며 용서를 구했고, 브린은 사과를 받아들였다"며 "
하지만 머스크와 브린은 이제 정기적으로 대화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브린은 최근 자신의 재정 고문들에게 그동안 머스크의 회사에 투자했던 개인 투자분을 정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머스크와 브린은 매우 절친한 사이였다.
미 실리콘밸리에 따로 집이 없는 머스크는 브린의 실리콘밸리 자택에서 정기적으로 자고 갈 정도였다.
브린은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 때 테슬라 전기차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던 머스크에 50만달러 투자하기도 했다.
한편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재산이 2400억달러(314조4000억원)로 세계 1위이고,
세르게이 브린은 재산이 950억달러(124조4500억원)로 세계 8위다.
지난달까지 브린은 세계 10위 갑부였지만 세계 경제가 휘청이고 기업들 주가가 요동치며 순위가 8위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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