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에게는 공감하면서 왜 우린 비난하나. '전장연' 올린 비교 만평 올려 파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만평을 통해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본인들을 비교하며 대중의 모순적인 반응을 지적했습니다.
최근 전장연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 공식 SNS를 통해 '다른 반응'이라는 제목의 2컷 만평을 올렸습니다.
왼쪽 컷 속 우영우는 "80년 전만 해도 자폐는 살 가치가 없는 병이었다"라고 말하고 있고 오른쪽 컷에는 지하철에서 시위를 벌이는 장애인이 담겼습니다.
만평 속 시청자는 대비되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우영우를 보고는 "장애인도 함께 살아야지"라며 공감합니다.
반면 지하철 장애인에게는 "집에만 처박혀 있을 것이지. 왜 출근길 막고 난리야"라며 분노합니다.
전장연은 "요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라며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있으면 누구나 장애인도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는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드라마를 끄고 현실로 돌아와 출근길에서 장애인이 '지하철 타기 선전전'을 하면 드라마를 보던 사람들의 마음들은 온데간데없다"며 "라이브 방송이건 현장이건 장애인에게 비난과 조롱, 욕설을 퍼붓고 때로는 폭력적인 위협을 가한다"고 토로했습니다.
전장연은 "왜 이렇게 다른 반응일까"라며 "장애인도 함께 살자는 마음, 장애인도 이 사회에서 이동·노동의 차별을 받지 않고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자는 목소리는 드라마 우영우가 끝나면 함께 끝나는 걸까"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어 "만약 그렇다면 여러분이 우영우를 보며 느꼈던 공감의 마음은 그저 동정과 시혜로만 남았다는 것"이라며 "이는 여전히 여러분의 마음에 장애인은 동등한 존재가 아닌 걸로 남은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지하철 시위의 당위성을 거론하며 "지하철을 막고 버스를 막고 길을 막지 않으면 도저히 들어 주지 않는 사회적 소수자의 목소리가 현실에 매일매일 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변화하길 바란다면 드라마를 넘어 현실에서 직접 변화를 만들어가는 장애인과 함께 하고 그 소리에 공감하고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끝맺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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